비텐비르크 구시가지는 독특한 노천 박물관입니다. 진주 같은 석조 유물이 즐비한 역사적 도심을 둘러보며 세계사를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.
88미터에 달하는 성 부속 교회 탑은 비텐베르크 도시의 실루엣 위로 솟아 올라 있어서 멀리서도 잘 보이는 반면, 탑 옆에 있는 실제 성 건물은 오히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. 이 성의 남쪽 측면 건물에는 또 다른 탑이 있습니다.
성 전체 건물은 북쪽의 성 부속 교회로 완결되는데, 이 교회는 1517년 마틴 루터가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교회문에 내걸면서 유명해졌습니다. 오늘날 교회의 모습은 1883년과 1892년 사이의 복원 작업으로 형성된 것입니다. 교회 실내는 역사적인 도면에 기반하여 완전히 복원되었고 성 교회 탑 역시 이때 새로 만들어집니다. 이 교회에는 마틴 루터와 멜란히톤이 안장되어 있습니다.
시립 교회인 성모 마리아 교회는 1187년 처음으로 문서에 공식적으로 언급된 바 있습니다. 1280년에는 오늘날 보이는 제단이 만들어졌고 남쪽의 측면 부조도 제작되었습니다. 1412년과 1439년 사이에 길쭉하던 건물은 세 채로 이루어진 예배당 건물로 대체되고, 교회 탑도 같이 건립되었습니다. 이 성모 마리아 교회는 시민들을 위한 교회로서, 종교개혁자인 루터와 부겐하겐이 설교를 하던 곳이기도 했습니다.
첫 독일어 예배가 거행된 곳도 바로 이 교회로, 만찬 시간에 예수의 피와 살을 상징하는 빵과 포도주를 성도에게 나누어주게 됩니다. 또 이곳은 1535년에는 개신교 목사의 성직 수여식이 최초로 거행된 곳이기도 합니다. 이렇게 하여 이 교회는 종교개혁의 모태 교회가 되고 있고 있습니다.